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누가 단식 얘기를 했나요? <br><br>안민석 민주당 의원입니다.<br> <br>본인이 단식을 하겠다는 건 아니고요. <br> <br>"민주당이 169석을 가지고도 무능하다는 진단을 받고 있다"며 당 지도부를 향해 결단을 촉구했습니다. <br><br>[안민석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YTN 라디오 '뉴스킹 박지훈입니다')]<br>"김건희 특검 이런 거 말로만 할 게 아니라 이제 결단하고 행동해야 한다. 정말 미안한 이야기지만 박홍근 원내대표가 (2018년) 김성태 원내대표의 당시에 단식 농성을 잘 들여다봐야 된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." <br><br>Q. 벌써 5년 전이네요. 김성태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앞에서 단식을 했죠. <br><br>맞습니다. <br><br>드루킹 특검을 주장하며 9일 동안 단식을 했는데요. <br> <br>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.<br> <br>농성장으로 피자가 배달되기도 하고, 감시하자며 CCTV 설치 청원도 올라오고요.<br> <br>심지어 폭행도 당했습니다. <br><br>[김성태 /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(2018년 5월)]<br>"김영삼 전 대통령이 굶으면 죽는다 그랬습니다. 그 대신 굶으면 반드시 진실은 밝혀집니다. 저는 자신합니다." <br><br>Q. 그래도 저렇게 해서 드루킹 특검을 이끌어냈죠. 안민석 의원은 저렇게 해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하자는 건데요. 당 지도부 입장은 어때요? <br><br>지도부도 특검을 하자는 입장입니다. <br><br>[김성환 /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(오늘)]<br>"현 검찰이 공정한 수사를 하지 못할 것 같으면 김건희 특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…." <br> <br>[서영교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지난 2일)]<br>"국회에서 이번에는 김건희 특검 만들고 통과시켜서 김건희와 윤석열 심판합시다." <br><br>다만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데요. 진행 중인 국정조사를 마무리한 뒤에 김 여사 특검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에서는 "그런 걸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의혹이 덮이지 않을 것"이라고 받아쳤습니다. <br><br>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윤석열 대통령의 제안에 정치권이 난감하다고요. <br><br>네. 윤 대통령이 최근 중대선거구제 검토를 제안했죠. <br> <br>그런데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의견을 냈습니다. <br><br>중대선거구제로 갔다가 다시 소선거구제로 돌아온 일본의 사례를 들며 "당내 파벌정치가 심화된다"고 지적한 건데요. <br><br>중대선거구제는 한 지역에 후보를 두 명 이상 내게 돼 파벌이 생길 수 있다는 거죠. <br><br>Q. 정 위원장은 친윤 의원인데도 반대를 했네요. <br><br>반면 원내대표는 대통령에 발맞추고 있습니다. <br><br>[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(오늘)]<br>"민주당에 다시 한번 협조를 구합니다.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, (한국 정치가 나갈) 바람직한 방향에 부합하는 제도가 무엇인지만 보고 결정해주기를 바랍니다." <br> <br>[김행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(오늘)]<br>"36년째 지속되어 온 소선거구제는 그 수명을 다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Q. 여당은 엇갈리고, 야당은 왜 난감한가요? <br><br>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밝혔는데요. <br> <br>예전엔 국민의 선택폭을 넓힌다는 취지에는 공감했다보니 입장을 바꾼거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 <br><br>[이재명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(지난해 2월)]<br>"양당 독점체제 이거 그만해야 합니다. / 둘 중의 하나가 아니라 둘이 잘못하면 제3의 선택이 가능하게 해서"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어제)]<br>저는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 시스템이 바람직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그 방식이 중대선거구제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. <br><br>Q. 원래 중대선거구제는 민주당에서 더 적극적으로 말했었어요 <br><br>맞습니다. <br><br>그래서 당 내에선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슈를 뺏겼다는 반응도 나옵니다. <br><br>[박영선 /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(어제, KBS 라디오 '주진우 라이브')]<br>"중·대선거구제 논의를 진지하게 그동안 해왔던 곳이 바로 민주당이에요. 윤석열 대통령이 그냥 선점을 해버린 거죠." <br> <br>[박지원 / 전 국정원장(오늘, MBC 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]<br>"왜 이러한 중요한 정치개혁 이슈를 가지고 있으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선제로 쓸 수 있게끔 민주당이 뭐 했느냐" <br><br>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이재명 대표는 내일 혁신위원회를 띄워 선거구제 논의를 해보겠다고 합니다. <br> <br>대통령이 던진 중대선거구제 제안에 여야 모두 갈팡질팡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이참에 우리에게 최선의 선거제도가 무엇인지 진지한 정치개혁 논의가 이뤄지길 바랍니다. (정치개혁)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 ·정구윤PD <br>그래픽: 서의선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